루테인과 함께 새롭게 눈 건강 성분으로 주목받는 ‘아스타잔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갑각류를 비롯한 수생동물에 널리 분포하며, 식약처에서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헤마토코쿠스추출물에 함유된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아스타잔틴은 ‘눈에 좋다’고 말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성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스타잔틴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논문을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타잔틴이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새우, 게, 연어 등 색깔이 선명한 빨간색과 주황색인 생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색소가 바로 아스타잔틴입니다. 양식하는 해산물, 가령 연어의 경우 이 아스타잔틴을 일부러 사료에 섞어서 먹이기도 하고, 연어는 본래 흰살 생선이지만 자연산 연어는 갑각류 등을 먹으면서 살에 이 아스타잔틴이 축적되어서 흔히 알려진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양식 연어는 사료만 먹고 아스타잔틴을 먹이지 않으므로 원래대로라면 흰살이 되어야 하는데, 연어살은 붉은색이란 인식이 매우 강하다 보니 일부러 아스타잔틴을 섭취하게 합니다. 연어 사료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되는 아스타잔틴의 절대 다수는 헤마토코쿠스 플루비아리스라는 담수 서식 미세조류를 대량 양식해 말려서 추출합니다. 대략 건조 중량 기준 3~4%의 아스타잔틴을 추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타잔틴 효능
안구건조증 개선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생성 자체가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눈과 머리의 통증, 빛 번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2016년 아스타잔틴과 빌베리추출물, 비타민 E, 셀레늄, 아연 등을 배합한 보충제가 건조한 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에서는 전체적인 환자 평가, 객관적인 측정, 눈물 활성산소 종의 결과는 이 항산화 보충제가 안구 건조증을 가진 환자에게서 항염증 효과를 통해 일반적인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고, 눈물의 생성과 눈물막 안정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DNA 손상 개선
아스타잔틴 섭취의 이점은 단순히 눈 건강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아스타잔틴이란 본래 파이토케미컬의 일종으로, DNA 손상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학계는 아스타잔틴의 이러한 항산화 작용에 주목하여,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아스타잔틴과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을 함유한 조성물 섭취가 DNA 손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에서는 아스타잔틴 식이는 하나의 DNA 손상 표지(혈청 8-OHdG)를 극적으로 감소시켰고, 이러한 보호 효과는 4주 간의 섭취를 통해 관찰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염증 제거
아스타잔틴이 염증물질 또한 제거한다는 보고들이 누적되면서 아스타잔틴 섭취에 따른 염증 지표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들이 누적되어 왔는데요. 2020년에는 아스타잔틴과 오메가 3의 일종인 EPA 등을 포함한 조성물이 염증과 수축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염증 표지는 EPA 수치나 지방산 지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아스타잔틴 조성물 섭취에 의해 감소하거나 둔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축기 혈압은 내피 기능이 동시에 향상되면서 4주 이상 감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타잔틴 결론
오늘은 아스타잔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스타잔틴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더욱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는 성분이랍니다.